미국은 100만 메가와트 이상의 전기를 발전할 수 있는 용량을 지닌 9,200개 이상의 발전소와 30만 마일 이상의 송전라인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100년 이상 된 이 전기시스템의 신뢰도는 99% 이상이지만 노후화 된 시설로 인한 잦은 정전발생으로 매년 1,500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발생한 최대규모의 지진으로 기록된 2001년 캘리포니아 정전으로 실리콘밸리의 첨단 기기들은 멈춰 섰고, 현금인출기와 신용카드 단말기 등은 정지되었으며, 냉장고의 식품은 모두 썩어가고, 신호등이 먹통이 되는 등 천문학적 숫자의 경제적 손실은 물론 많은 이들이 생활의 불편함을 격어야 했습니다.
이렇듯 과거 30년간 전력설비에 대한 저조한 투자로 인해 노후화된 전력망의 비효율성이 커지고 전력 공급 신뢰도가 하락하는 등 전기를 통한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들이 발생하자 미국은 전력설비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스마트그리드에 눈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출처 :U.S GAO]
미국은 2003년 ‘Grid 2030’국가비젼을 발표하고, 21세기 전력시스템에 대한 최초의 국가 비전을 제시하며, 2030년까지 1.5조~2조를 투입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08년부터 콜로라도주 볼더시를 시범도시로 지정하고 스마트 계량기 5만여개 및 전기차 600여대 보급 등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경제회복 및 재투자법’에 따라 전력망 현대화에 45억달러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미국의 스마트그리드 시장은 오늘 2014년 1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스마트 그리드의 통일적인 전개를 위한 통신방식 및 연결 절차 표준화를 위해 국립 표준 기술 연구소(NIST : National Instisute of Stand and Technology)에 장비시스템 간의 상호 운용성 보장에 관한 보안 표준화를 지시, 이에 따라 전력 NIST는 중앙 연구소와 협력하여 표준 개발 로드맵을 제정하여 IEEE 등의 통신 방식 등에서 표준을 선정하는 작업에 들어가 2009년 7월 첫 번째 초안을 공표했습니다. 이렇게 표준화가 진행되면 미 전력 사업자가 장비를 선정할 때 저렴한 기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됨과 동시에, 사실상 미국의 표준화가 조기에 진행되면 그것이 곧 세계의 기준이 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되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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