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명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고]전력대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 이 글은 강주명 서울대학교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가 9월 16일자 매일경제에 기고한 글입니다. 올여름 한국은 아슬아슬하게 전력위기를 넘겼다. 국민과 기업, 정부가 합심한 결과다. 그러나 원자력발전소가 2, 3개가 고장났거나 불의의 사태가 발생했다면 우리는 2년 전 가을에 이어 또 한 번 블랙아웃을 겪을 수도 있는 순간들이 적지 않았다. 최근의 전력대란으로 국민의 생활이 불편해지고 산업 경쟁력은 크게 약화되고 있다. 더구나 이러한 상황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것은 잠재적으로 국력과 국격을 크게 훼손할 수 있다. 한때는 전력산업이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굳건한 버팀목이었다. 전력산업은 MB정부부터 전력의 원료인 석탄, 석유, 가스 등의 국제가격 상승을 외면한 전기요금 정책으로 작금의 전력 사태를 만들 정..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