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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Grid/스마트 그리드 뉴스

스마트그리드보급사업, 다양해지지만 지원은 적어진다.


전력산업기반기금 36억원 편성, 지난해 IHD예산(80억) 절반도 못미쳐
하지만 사업범위 지능형 소비자·신재생 등으로 확대, 관련업계 '활력'기대
 

올해 전력산업기반기금(2조1974억원)을 이용한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이 지난해에 비해 양적으로 줄어들 전망이지만, 대신 사업대상이 전년보다 대폭 다양해지면서 질적으론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전력기반조성사업센터(센터장 박두재)가 최근 공고한 ‘2012년도 전력산업기반조성사업 시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에 배정된 예산은 총 36억원인데, 이는 지난해 실시간 에너지정보 교환·제공을 위해 추진된 ‘인 홈 디스플레이(In Home Display)’사업 예산(8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사업비 자체가 축소되면서 전체적으로 기반기금을 이용한 스마트그리드보급사업이 양적으로 줄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정부는 당초 올해 스마트그리드보급지원에 200억원을 배정했지만 국회가 심의과정에서 지능형 운송분야 예산 등을 삭감하면서 사업비가 36억원으로 대폭 줄었다는 후문입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지난해와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 대상을 비교할 경우 질적으로 크게 진일보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지난해 기반기금사업에서 스마트그리드 관련 사업은 인 홈 디스플레이(IHD) 보급이 유일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80억원의 예산을 활용, 한전 컨소시엄과 LS산전, 한전산업개발 컨소시엄을 활용해 약 2만호에 인 홈 디스플레이(IHD)를 보급했었는데 반해 올해 예정된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은 ▲아파트·상가·공장 등에 전력사용량과 요금정보 등을 제공하는 수요관리 서비스(지능형 소비자) ▲충전된 전력을 비싼 시간대에 사용해 피크전력을 줄이는 신재생에너지 보급기반 조성(지능형 신재생) 사업까지 확대됩니다.
 
구체적으로 올해 예정된 사업별 예산은 지능형 소비자분야 16억600만원, 지능형 신재생분야 13억원, 기획·평가 및 홍보분야 6억6200만원 등입니다. 스마트그리드사업단 관계자는 “앞으로 기반기금을 활용한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인 홈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스마트미터, 스마트태그, 에너지저장장치 등 다양한 부분에서 기반기금사업이 예정돼 업계에 다소 활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예산 자체가 많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력산업기반기금 중기재정계획에 따르면 내년에 스마트그리드보급지원에 예정된 기반기금은 지능형 운송분야 41억원을 포함, 총 200억원 규모입니다. 따라서 올해 말에 이 계획이 국회에서 원안대로 확정된다면 예산이 적다는 스마트그리드업계의 불만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