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 유난히 지하철을 타면 덥다고 느끼는 것은 저뿐인가요? 사람이 많은 환승역만 가도 숨이 턱턱 막히고 옷이 금새 땀으로 젖는 것은 저뿐인가요... 올여름 정부가 대대적으로 에너지 절감 대책을 시행하면서부터 입니다. 2011년 9월 이후 되풀이되는 블랙아웃의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이지만 이렇게 단기적인 방안으로는 결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중장기 실행계획을 바탕으로 한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가장 강력하고 현실적인 대안은 ‘스마트그리드’ 입니다. 스마트그리드 환경에서는 소비자가 사용하는 전력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요금이 비싼 시간대를 피해 사용 시간과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이용해 심야에 남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고, 남는 전기 에너지는 전력망 운영자에게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그리드가 일상화돼 있는 일본에서는 시스템 구축이 급진전을 이뤄 생활 곳곳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휴텐보시 지역은 2011년부터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시행 중에 있으며 총 전력소비량의 30%를 천연가스와 태양광발전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그리드와이즈 프로젝트’를 통해 가상 전력시장을 만들어 고객이 설정한 대로 전력을 5분마다 자동으로 입찰하는 방식의 시스템을 구현해 가구당 10% 이상 전기료를 절약하고, 전력사는 단기부하를 50%까지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일본의 스마트그리드 현황 - http://ieeesablog.com/entry/일본에서는-이미-생활화-된-스마트-그리드
우리나라의 스마트그리드 전략 및 정책도 제주 스마트그리드 도시 구상 할때에 비해 많이 열정이 빠진 상태인 것 같습니다. 스마트그리드는 용두사미로 끝나서는 안되는 정책입니다. 말뿐이 아닌 실질적인 자원 확보와 정부의 중장기 실행계획, 국민의 협조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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