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지속되면서 지난해와 같은 '블랙아웃' 즉, 대규모 정전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력부족에 따른 전력대란을 막기 위한 차세대 전력관리시스템인 '스마트 그리드'사업의 국가표준시스템이 구축됐습니다.
차세대 전력관리시스템으로 불리는 '스마트그리드'.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을 결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양방향 정보교환이 가능해 전력사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최적화하는 게 핵심입니다. 지난 2009년 제주에 실증단지를 건설하는 등 스마트그리드사업이 시작됐지만 전력품질과 에너지효율 측정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습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스마트그리드 표준연구동이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표준시스템이 문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전력대란의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의 측정 정확도와 신뢰성 향상에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됩니다.
표준과학연구원 전기센터의 정재갑씨는 "실험실이 다 분산이 돼 있었는데 이렇게 통합시킴으로써 효율적인 연구활동 및 교정업무를 효율적으로 보다 원활하게 할 수가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00㎸ 직류 고전압과 10㎄ 직류 대전류, 200㎸ 교류 고전압, 40㎄ 교류 대전류, 전력품질 표준설비 등이 구축돼 국제수준의 표준연구와 보급이 가능해졌습니다.
스마트그리드 표준 연구동이 건립되면서 우리나라 전력연구에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해외에 의존하던 고전압 대전류 시험을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고, 직교류 200㎸ 이동용 표준기 4대를 이용해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직교류 고전압 800㎸ 까지 확장하는 방안도 강구됩니다.
표주과학연구원장 강대임씨는 "미래 시대에 우리나라 전력품질의 안정과 또 전력효율화 더 나아가서는 스마트그리드 표준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스마트그리드 표준연구동 구축은 대규모 정전사태 예방은 물론 국제인증을 통해 국가산업 발전과 공익을 위해 다각적으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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