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도 포스팅 했듯이 전기차는 미래 재생에너지 사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인프라 문제 등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를 몇가지 안고 있습니다. 인프라가 해결되어도 남아있는 문제는 바로 충전입니다. 충전이 최소 30분에서 최대 몇 시간까지 걸려 가정의 전기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는 점, 수천·수 만대가 동시에 충전할 경우 전력망의 부하를 급상승시킬 수도 있다는 점이 커다란 문제죠. 이에 대안으로 스마트 그리드 기술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녹색기술정보포털에 따르면 호주 스마트 그리드 업체인 DiUS는 열 군데의 전기차 보유 가정에 자사 'Charge IQ' 시스템을 설치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Charge IQ는 웹사이트나 스마트폰 앱에서 전기차 소유주에게 전기차 충전 상황 모니터링, 충전하기 좋은 시간대, 예상치 못한 사고 대처법 등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시스템 입니다.
프로젝트 실증 실험 참여자에게는 '온-디멘드 충전모드(필요한 양만큼 우선 충전할 수 있는 방식)'을 통해 플러그를 꽂으면 바로 충전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외에 Charge IQ 시스템을 이용해 지능형 충전모드를 선택하는 방안도 제시하였습니다. 전력 소비 차이를 반영해 전력사용 요금을 차등 부과하는 변동요금제를 통해 참여자들이 차량 이부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날씨변동, 수요 급증, 이상 기온 등의 이유로 정전과 같은 사건이 가상적으로 일어나는 환경변수까지 제시했습니다.
실험결과 스마트 그리드를 이용한 소비자들은 충전 비용을 절반으로 낮출 수 있었고, 전력사업자는 전력망 부하를 줄여 안정적으로 공급했다고 합니다. 이번 실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이 기술이 적용될 경우 연간 250달러를 절감하거나, 충전비용을 50%가량 줄일 수 있을것로 전망됩니다. 특히 전력망에 통합되는 지능형 충전기술로 편리하게 비용을 최소화한 것은 장점으로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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