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EE의 2009~2010 이사회 디렉터였던 척 아담스를 다룬 기사가 있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9월에 있었던 전력대란 이후,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국내 가전제품들의 진일보와 세계시장에서의 주목 등을 다루며 스마트그리드의 발전에 있어 한국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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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포럼] 스마트그리드 표준, 한국 역할 크다
지난 9월 한국에서 발생한 사상 초유의 전력대란을 통해 `스마트그리드'(Smart Grid)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각 가정이나 공장에서 전기 사용량과 요금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절전 효과를 거두고 발전소도 효율적으로 가동하는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의 부재 때문이었다는 것.
전력 대란 사태를 기점으로 지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가전 전시회 IFA 2011의 핵심 주제 중 하나가 스마트였다. 삼성ㆍLGㆍ독일 가전업체 밀레 등 전 세계 주요 가전업체가 스마트 중에서도 소비전력을 효율적으로 절감하는 스마트그리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품을 선보이는 경쟁이 뜨거웠던 것.
삼성전자는 다양한 에너지 절감 가전 제품을 선보였는데 `에코 버블 세탁기'는 찬물 세탁으로 유럽 기준 표준코스에서 기존 제품보다 70%까지 에너지를 절감하도록 한 제품이다. 냉장고의 온도와 습도를 일곱 개의 스마트 센서가 빠르게 인식하고 조정해 에너지를 아껴주는 것이 특징인 `유럽형 냉장고 G시리즈' 역시 큰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도 냉장고에 저장된 음식을 관리하는 스마트 매니저, 전원과 기능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엑세스 등 4대 핵심기술을 담은 독자적인 스마트 가전 기술 `스마트 싱큐'를 선보였다. 더불어 밀레는 스마트그리드에 가정의 태양광 에너지를 생활전력으로 활용해 세탁기, 의류건조기 등 생활가전과 연결해주는 친환경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렇듯 기존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산업 및 경제에 실질적 이득 창출에 기여하는 스마트그리드는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각 국가들이 스마트그리드 사업분야에서 어느 정도의 성공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인가 혹은 우리가 전문적인 기술을 통해 얼마나 혜택을 입게 될 것인가를 결정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국제 표준이다.
스마트그리드가 글로벌 에너지 마켓플레이스에 변화를 가져오면서, 산업 표준 및 시스템 구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시스템 구조와 표준은 전기와 통신 인프라를 융합시키는 기반을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시장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한 기술 개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산업 투자를 가능하게 할 개발 로드맵 및 기폭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표준은 스마트미터,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전기자동차 등과 같이 각기 다른 생산자들이 생산한 새로운 스마트 기기들이 원활하게 전력망에 접속할 수 있도록 만드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스마트그리드와 같이 방대하고 다양한 시스템에서 기술표준은 통신ㆍITㆍ전력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 분야 전반에 걸쳐 통합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 따라서, 표준개발은 스마트그리드 생성 및 발전을 가능하게 할 가장 중요한 핵심 동력이며, 개체간 적합성 및 상호운영가능성은 스마트그리드 표준의 필수 기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개인 및 단체들의 상호협력이 요구되는 이러한 새로운 기술이 생성되면서, IEEE는 내부의 자체적인 활동은 물론 세계의 국가 및 국제표준 기관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나가고 있다. IEEE는 스마트그리드의 표준개발에 대한 가이드를 제안하는 동시에 직접 연구개발에도 참여하는 전문기관이다.
IEEE(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는 글로벌 표준 개발 파트너들과 함께 포럼을 운영하면서, 관련기술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상호운용성, 적합성 및 통합이 가능한 표준의 개발과 이에 대한 동의를 이끌어 내기 위한 활동들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 도입을 통한 경제적 효과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IEEE(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는 이미 100여가지 이상의 스마트그리드 표준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표준개발은 계속되고 있다. IEEE P2030 워킹그룹은 2009년 3월 런칭한 이래 기존 정보 및 응용프로그램과 새롭게 개발된 정보 및 응용 프로그램들이 상호접속 및 상호 운용 측면에서 스마트그리드 요구조건을 취합하는 문서화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한편, p2030가운데서도 특히, 전기 활용 운송 인프라(Electric-Sourced Transportation Infrastructure) 분야의 표준 규격(P2030.1)은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이는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전기를 포함한 대체연료 차량으로 이행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에 대한 공감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스마트그리드는 표준 정립이 필요한 산업이다. 상호 협력적 표준의 공동 개발은 국가간 혹은 지역간의 우선순위가 공존하는 환경속에서 복잡한 구도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또한 통합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표준의 개발은 미국의 NIST, SGIP 프로그램, 혹은 한국, 중국, 일본과 같은 국가 전략 단체를 하나로 결속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은 에너지 효율성 문제와 동시에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고자 원자력 발전에 중점을 두고, 원자력 시스템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가 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IEEE 내에서 한국의 활발한 참여로 이루어진 글로벌 협력관계는 이미 미래 재생에너지의 원천으로써의 원자력 개발에 착수했으며 새로운 기술 및 안전 지침을 재정비하는 등 표준 개발 전 과정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따라서 향후 스마트그리드 산업분야에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고 싶다면, 스마트그리드 표준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 국제 시장을 겨냥한 국제 표준 개발 참여 및 적용 등에 적극 나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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