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책간담회에서 정전대란의 해법으로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가 지목됐습니다.
지난 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국회 신재생에너지 정책연구포럼'(에너지포럼) 창립 기념 정책간담회에서 서울대 문승일 교수는 '정전대란의 해법, 스마트그리드'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지난해 9월15일 발생한 순환단전 사태를 빗대 스마트그리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문 교수는 '9.15 사태' 원인에 대해 ▶비합리적 요금체계로 인한 전력수요 급증 ▶수요관리.수요반응 시스템 마비 ▶이상고온으로 인한 수요예측 실패 ▶양수발전소 등 예비력 운영 미흡을 들고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주고, 전력소비를 합리화시킬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행 부하 관리 제도의 문제점으로 ▶규제에 의한 절전과 부하관리요금 지원제도 ▶전력을 많이 사용할수록 유리 ▶전력산업기반 기금에 대한 R&D와 녹색성장기반 확충 예산 감소 ▶천문학적 부하관리요금 등을 지적했습니다.
또 스마트그리드 단지 설립 요건 10가지에 대해 ▶국민들이 스스로 찾아가는 장소 ▶녹색의 이미지가 강한 장소 ▶시장창출이 가능한 소비자가 있는 장소 ▶공간적으로 고립되어 있는 장소 ▶법, 제도 개선이 용이한 장소 ▲지자체의 녹색성장 의지가 강한 장소 ▶세계시장을 향한 홍보가 가능한 장소 ▶전기적으로 고립되어 있으면서도 제어가 가능한 장소 ▶전기자동차의 보급이 용이한 장소 ▶신재생 에너지 보급이 용이한 장소를 꼽고는 제주도를 적지로 내세웠습니다.
이날 정책간담회는 기후온난화의 능동적인 대처와 고질적인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과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고,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 민주통합당)과 국회 에너지포럼이 주최하고 지식경제부가 후원했습니다.
강 의원과 박지원 원내대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문승일 서울대 교수, 포럼 정.준회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한 자리에서 강 의원은 개회사로 "세계 각국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화석연료 사용을 통한 기후변화와 에너지 자원고갈에 따른 대체 방안을 찾고 있다"며 "건강하고 깨끗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스마트그리드의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가장 보수적으로 여겨졌던 전력산업의 패러다임도 스마트그리드를 통해 변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반도체, 조선, 백색가전처럼 세계 속에 또 하나의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를 집중 육성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론에서 신동우 의원은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우리말 명칭이 필요하다"며 "외래어인 스마트그리드는 국민들이 본질적인 의미를 잘 모르기 때문에 알기쉬운 명칭으로 다가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올여름 전력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이상기온으로 인한 겨울 전력수급에 대한 우려가 있어 대책을 마련중에 있다"며 올해와 내년 전력수급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회 에너지포럼은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한 연구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우리나라가 이산화탄소 저감을 통한 기후 온난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신재생 에너지 정책 활성화 방안 제시, 실천을 목적으로 강 의원이 설립을 주도했습니다.
정회원은 박지원 원내대표, 이종걸 의원 등 원내 중진급 인사와 홍의락, 신동우 초선의원 등 11명이며 준회원은 김성곤, 신계륜, 이낙연 의원 등 24명 입니다.
한편 강 의원은 19대총선 공약으로 제주 전역의 스마트그리드 거점지구화를 통한 지역의 경제적, 환경적, 산업적 발전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Smart Grid > 스마트 그리드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크웰, 스마트그리드·에너지 강력 드라이브 건다. (0) | 2012.07.24 |
---|---|
Infographic : 스마트 그리드 채용 동향 2012 (0) | 2012.07.24 |
하니웰, '스마트그리드 시장을 잡아라' (0) | 2012.07.23 |
스마트 그리드는 스마트 가격정책이 필요 (0) | 2012.07.23 |
전기차 시장, 시장 전망도 크게 엇갈려 (0) | 2012.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