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차 대여, 빌려쓰는 차 '카 쉐어링'
흔히 차를 빌려 쓸 일이 있을때, 렌터카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셨죠? 실제 이용시간은 몇시간 안되는데, 하루치를 빌리느라 아까운 적도 많으실거에요.
그런데 이제 시간, 분단위로도 자동차를 빌릴 수 있다는 사실! 그것도 친환경 전기 자동차(EV)를 대여할 수 있답니다.
서울시는 작년 10월부터 전기차 대여 서비스, 이른바 '카쉐어링' 서비스에 돌입하였습니다.
카쉐어링이란 말 그대로 자동차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렌터카와는 운영방식이 다른데요,
렌터카는 일반적으로 해당 업체의 주차장에서 빌려야 하지만, 카쉐어링은 집 근처 주차장에서 차를 필요한 만큼만 쓰고 돌려주는 방식입니다. 또한 렌터카 업체는 하루를 기본으로 최소 8시간 단위부터 차를 빌려주지만, 카쉐어링 서비스는 시간 단위에서 분 단위까지 필요한 만큼의 시간을 빌릴 수 있어요. 그리고 렌터카는 회원이 아니더라도 빌릴 수 있지만, 서울시 카쉐어링은 회원 서비스로 제공한답니다.
카쉐어링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백만 명 이상이 북미,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보급 이후로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서비스라고 합니다.
시민들 입장에서는 자동차를 구입하지 않고도 자신이 필요한 시간만큼 자동차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고, 특히 무인시스템이라 24시간 언제나 필요할 때 내 차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교통혼잡도 줄이고, 친환경도시도 만드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진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지요.
캐나다 벤쿠버 시는 카쉐어링을 통해 1년동안 16만톤의 Co2를 줄였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주로 필요로 하는 사용자층은 자동차를 아직 구입하지 않은 젊은 층, 장보기 등에 필요한 가정주부, 업무용으로 잠깐씩 차를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 유모차등으로 대중교통을 사용하기 힘든 신혼부부 등 다양한 층이 대상이 됩니다.
서울시는 200대의 전기차로 카쉐어링 서비스를 시작하였는데요, 국산 첫 양산형 전기차인 기아자동차 레이 EV(Ray EV)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카 쉐어링 서비스에 참여할 LG CNS·코레일네트웍스·한국카쉐어링·KT렌탈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당 3000만원(국비 1500만원, 시비 15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합니다. 이럴 경우 판매가 4,500만 원인 Ray EV는 1,500만 원이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용 요금 또한 사업자에 따라 다르게 정해지지만 현재 렌터카 업체의 요금(시간당 6000~1만원)보다는 낮게 책정이 됩니다.
<출처 = 기아자동차>
카쉐어링을 이제 도입하였기에 문제점도 있습니다. 현재 전기차 충전시설이 부족한 상황인데요, 서울시내 급속충전시설은 25여곳 밖에 없다고 합니다. 레이EV는 1회 충전 시 최대 91㎞(복합연비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서울시측은 "카셰어링은 일단 도시 내 단거리 주행을 기본으로 만든 시스템" 이라며 "전기차 셰어링 확산을 대비하기 위해 2015년까지 급속충전시설을 200곳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또한 서울시는 전기차 셰어링의 조기정착과 실질적인 교통수요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가용을 팔거나 폐차 후 가입하는 회원에게는 연회비 면제나 차량 대여에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지급 등 특별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자동차를 소유하는 대신 전기차 셰어링을 이용할 경우 연간 평균 700만 원에 달하는 유지비를 400만 원 이상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중형자동차를 기준으로 일 년에 7,000km 정도 자동차를 사용한다고 하면 자동차 구입비 할부, 유류비, 세금, 보험료, 정비비 등 연간 유지비가 700만 원 정도가 지출되는데, 전기차 셰어링을 이용할 경우 매년 400만 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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