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의 성공 여부는 스마트그리드에 달려 있다
올 하반기 부터 다양한 종류의 전기차가 국내에 출시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전기차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 보급된 전기차는 기아의 레이 1종뿐이었으나, BMW가 내년 5월 한국에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밝혔고, 지속적인 전기차 출시도 예고했습니다.
<BMW 에서 출시 예정인 전기차 i3>
하지만 전기차 보급에 아직 애로사항은 많습니다. 비싸고 수명이 길지 않는 배터리 문제, 표준화 되지 않는 급속충전방식 등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5월30일,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이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전기차(EV) 상용화를 위한 민간시장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전기차 상용화를 위한 민간시장 활성화 방안 세미나>
이번 세미나를 통해 관련 제도 및 서비스 개선 방안, 국민 인식 개선 방안, 전기차 공동이용 관련 방안 등 전기차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가장 논란이 커다란 전기차의 배터리 문제의 해결책으로는 전기차 배터리 리스제 활성화로, 전기차 가격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를 빼고 판매함으로서 구입비용을 절반 이하로 절감시키고, 배터리는 임대해 충전소와 함께 배터리 교환소를 만드는 방안이 제시되었습니다.
<전기차 상용화를 위한 민간시장 활성화 방안 세미나>
특히 여름과 겨울철 전력예비율이 상당히 떨어지는 국내 실정과, 최근 원전 운행 중지 사태를 감안해봤을 때 전기차 보급 확대가 시기상조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시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충전 시 심야 전기 이용 등 스마트그리드 활성화로 영향을 최소화하자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스마트 그리드를 이용한 전기차 충전 개념도>
전기차의 성패는 배터리와 전력 문제 해결에 달려있는 것이고, 이는 곧 스마트그리드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전기차 상용화의 성패는 앞으로 3년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기술적인 문제의 해결책을 고민함과 동시에 전기자동차와 스마트 그리드를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에 대한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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